[한 줄 요약]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도시에서 불법 체류 이민자의 퇴거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며 사회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30일자 기사 기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요 도시들이 불법 체류 이민자들의 퇴거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로 인해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경찰과 민간 보안 요원들이 배치된 가운데,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불법 체류 이민자 단체들은 특정 날짜를 기한으로 정해 퇴거를 압박해 왔으며, 이에 따라 많은 외국인이 폭력과 위협을 피해 이미 자국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5,000명이 본국으로 송환되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 출신입니다. 한 말라위 출신의 불법 체류자는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안도하면서도, 어린 네 자녀를 뒤로하고 떠나야 하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재 요하네스버그의 중심가는 평소와 달리 매우 조용하며,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경찰의 순찰은 강화되었지만, 일부 주거 지역에서는 돌이 투척되어 창문이 깨지는 등 긴장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웨토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약탈 혐의로 인한 체포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의 이면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심각한 경제적 위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30%가 넘는 높은 실업률은 이민자에 대한 반감을 키우는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유입되었으나, 현재는 경제적 어려움이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시위대와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법을 준수하는 외국인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시위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타인을 위력으로 위협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는 허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이지리아, 가나, 말라위 등 인접 국가들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항공편과 버스를 이용한 대규모 송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낯선 땅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떠나는 이들의 뒷모습에는 경제적 생존을 위한 투쟁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