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뉴욕 시장의 정치적 수사가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위협으로 번지며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26일자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뉴욕의 정치적 중심부에서 들려온 한마디가 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란 맘다니(Zimran Mamdani) 뉴욕 시장이 최근 AIPAC(미국 이스라엘 공공정책 위원회)을 향해 사용한 '괴물'이라는 표현이 유대인 공동체에 큰 상처를 남겼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월, 뉴욕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둔 한 집회였습니다. 당시 맘다니 시장은 AIPAC을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검은 돈을 사용하여 우리를 서로 분열시키는 괴물들'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이 발언 직후, 700명이 넘는 랍비들이 서명한 공개 서한이 발표되었습니다.
서한에 참여한 랍비들은 시장의 수사가 단순한 정치적 비판을 넘어, 미국 내 유대인과 그 동맹들을 '표적'으로 만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뉴욕은 이스라엘 외 지역에서 가장 큰 유대인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라는 점에서, 시장의 발언이 갖는 무게감은 더욱 무겁게 다가옵니다. 랍비들은 이러한 언사가 반유대주의를 조장하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장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발언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맘다니 시장은 자신의 입장을 방어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특정 집단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불합리한 정치적 현상(status quo)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괴물'이라는 표현은 새로운 세계의 탄생을 가로막는 세력을 묘사하기 위해 철학자 안토니오 그람시의 용어를 인용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대인 지도자들은 이번 발언이 로비 단체에 대한 비판을 넘어, 오래된 반유대주의적 음모론을 정치적 무대에서 세탁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강력히 규탄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수사가 누군가에게는 정의를 위한 외침일 수 있지만, 그것이 특정 공동체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위협하는 상징으로 사용될 때 발생하는 사회적 균열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갈등의 깊이가 더해가는 뉴욕의 풍경이 무겁게 느껴지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