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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아픔을 조롱한 언어, 그 무게에 대하여

[한 줄 요약] 광주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한 고교 야구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서울의 한 학교가 전국 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2026년 7월 1일자 기사 내용에 따르면,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야구팀이 최근 경기 중 상대 팀을 향해 부적절한 언사를 사용한 것이 밝혀지며 전국 대회 출생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Symbolic Baseball Field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이번 징계가 즉시 효력을 발생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해당 팀의 남은 경기들은 모두 몰수패로 처리될 예정입니다. 논란이 된 것은 경기 중 일부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단을 향해 외친 '스타벅스로 가자!', '탱크 데이!'와 같은 발언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히 상대 팀을 도발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 현대사의 깊은 상처를 건드렸다는 점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해당 발언들은 지난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되었던 스타벅스 코리아의 논란 섞인 프로모션을 비꼬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당시 스타벅스 코리아는 '탱크' 텀블러 세트를 홍보하며 사용했던 문구가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진압 상황을 연상시킨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탁'이라는 표현 역시 1987년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박종철 열사의 고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공분을 샀던 사건입니다.

스포츠는 승패를 겨루는 장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선수들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존중과 역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존재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경기 중 트래시 토크(trash talk)를 넘어, 우리가 공유하는 역사적 기억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현재 협회는 해당 팀의 코치진과 개별 선수들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사과를 전하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은 상대 학교 측은 여전히 마음의 상처가 가시지 않았음을 전해왔습니다.